구수한 향이 코끝을 스치는 순간, 어린 시절 할머니 집 부엌에서 들리던 뚝배기 소리가 그리워지곤 합니다. 화려한 음식점의 고급 요리보다 때로는 정성이 담긴 한 그릇의 밥과 따뜻한 국물이 더 큰 위로가 되는 순간이 있지요.
최근 방영된 MBN '전현무계획2'에서 전주의 숨겨진 맛집으로 소개된 '시골가마솥집'의 묵은지우거지 청국장 백반이 바로 그런 음식입니다. 단돈 8,000원으로 즐기는 정성 가득한 한 상, 오늘은 이 특별한 맛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전현무계획2가 발굴한 전주의 숨은 맛집
2025년 4월 11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2'에서는 전현무와 곽튜브(곽준빈), 그리고 특별 게스트 배우 김용건이 함께 전주의 맛집을 탐방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들이 현지인의 안내를 받아 찾아간 곳이 바로 번화가를 벗어난 조용한 골목에 자리한 '시골가마솥집'이었습니다.
방송에서 이 식당은 소박한 외관과 달리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푸짐한 찬들로 가득한 백반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묵은지와 우거지를 넣어 깊은 맛을 낸 청국장이 메인 메뉴로, 전현무는 이를 맛본 후 "전국 어디서도 못 먹는 묵은지 우거지 청국장"이라며 극찬했습니다.
🥘 시골가마솥집의 특별한 청국장 백반
시골가마솥집의 청국장 백반은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닌, 정성과 시간이 만들어낸 진정한 한식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단돈 8,000원이라는 믿기 힘든 가격에 묵은지와 우거지를 푹 끓여낸 청국장을 비롯해 도토리묵, 제육볶음, 각종 나물, 보리밥, 구운 김까지 다양한 반찬들이 한 상 가득 차려집니다.
이곳의 청국장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묵은지와 우거지의 조화에 있습니다. 묵은지의 깊은 산미와 우거지의 부드러운 식감이 청국장의 구수함과 만나 잡내는 잡아주고 텁텁함은 줄여주어, 청국장 특유의 향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방송에서 김용건 배우는 보리밥과 함께 청국장을 비벼 먹으며 "옛날에는 보리밥 위에 쌀밥 한 숟갈만 올려도 진수성찬이었지"라는 추억 어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시골가마솥집의 음식은 단순한 맛을 넘어 추억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진정한 '힐링 푸드'입니다.
🍱 시골가마솥집 메뉴 구성과 가격
시골가마솥집은 청국장 백반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식 메뉴를 제공합니다. 모든 메뉴는 정성스러운 손맛과 신선한 재료로 준비되어 가정식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청국장 백반: 8,000원
- 김치찌개 백반: 8,000원
- 된장찌개 백반: 8,000원
- 순두부 백반: 8,000원
- 제육볶음: 15,000원
- 모주: 3,000원
각 백반에는 주 메뉴 외에도 도토리묵, 각종 나물, 구운 김 등 다양한 반찬들이 함께 제공됩니다. 특히 청국장은 부드럽고 고소하면서도 냄새가 적어 청국장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시골가마솥집은 매주 수요일을 정기 휴무일로 지정하고 있으며,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다만 마지막 주문은 오후 8시 10분까지 가능하니 늦은 시간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이 점을 참고하세요.
주차가 걱정되시는 분들을 위해 식당 옆에 약 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인1길 163 (지번: 전주시 완산구 중인동 873)
☎️ 전화번호 : 063-221-9199
🌟 전현무계획2 전주 편에서 소개된 다른 맛집들
시골가마솥집 외에도 '전현무계획2' 전주 편에서는 다른 맛집들도 소개되었습니다. 전주를 방문한다면 함께 들러보면 좋을 맛집들을 소개합니다.
소문난집 - 콩나물해장국 맛집
전주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콩나물해장국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만 영업하는 아침 전문점입니다. 단돈 6,000원에 깊은 맛의 콩나물해장국을 즐길 수 있으며, 동치미와 깍두기 단 두 가지 반찬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주는 곳입니다.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37 소문난집
전주 물짜장 맛집
전주의 또 다른 특색 음식인 '빨간 맛' 물짜장을 맛볼 수 있는 곳도 방송에서 소개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짜장면과는 다른 전주만의 독특한 물짜장은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맛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 음식에 담긴 추억과 이야기
시골가마솥집의 청국장 백반이 특별한 이유는 단지 맛 때문만이 아닙니다. 방송에서 보여준 것처럼,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삶과 추억, 그리고 그 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김용건 배우가 보리밥을 보며 했던 "도금 수저였지. 겉만 금처럼 보여도 금방 벗겨지더라"는 유머 섞인 말처럼, 한 상 가득 차려진 시골 밥상은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오래된 기억을 꺼내주는 타임머신과도 같습니다.
묵은지의 깊은 맛, 우거지의 부드러움, 그리고 보리밥과 함께 비벼 먹는 청국장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위로와 힐링을 선사합니다.
🔄 맺음말: 전주의 진짜 맛을 찾아서
'전현무계획2'를 통해 소개된 시골가마솥집은 화려한 간판이나 럭셔리한 인테리어는 없지만, 정성과 전통이 담긴 진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단돈 8,000원으로 즐기는 청국장 백반 한 상은 우리의 입맛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하게 채워줍니다.
전주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화려한 관광지와 유명 맛집도 좋지만 시골가마솥집 같은 현지인의 숨은 맛집을 찾아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구수한 청국장 향이 가득한 이곳에서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