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핸썸가이즈' 25회에서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서울 종로구 서촌 지역을 탐방하며 발견한 숨겨진 보석 같은 한정식 맛집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승호가 "꼬챙이를 조금 핥아봐도 되겠습니까?"라며 자존심을 내려놓고 요청할 정도로 매력적인 낙지꾸리로 유명한 이곳은 바로 1986년부터 39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남도음식 전문점 '신안촌 본점'입니다.
서촌의 고즈넉한 골목길에 자리잡은 이 전통 한식당은 단순한 식당을 넘어 전라도 어머니의 정성스러운 손맛과 남도 바다의 신선한 맛을 그대로 담아낸 특별한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단골집으로도 알려진 이곳에서는 어떤 특별한 맛의 향연이 펼쳐지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신안촌 본점 기본 정보
경복궁 돌담길 근처 서촌 한복판에 위치한 신안촌 본점은 한옥을 개조한 전통적인 외관으로 첫인상부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간판과 입구에서부터 이미 내공이 느껴지는 이곳은 경복궁역 7번 출구에서 도보로 단 3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위치 : 서울 종로구 사직로12길 8 (내자동 152)
영업시간
- 월요일~금요일: 11:45~21:40
- 토요일: 12:00~19:30
- 일요일: 정기휴무
- 브레이크타임: 15:00~17:00 (토요일 제외)
연락처: 0507-1418-7744
편의시설: 예약 가능, 단체석 이용 가능, 룸 보유, 포장 가능
주차 정보: 인왕빌딩(종로구 내자동 167-2) 유료주차장 이용 권장
🦑 시그니처 메뉴 낙지꾸리의 매력
핸썸가이즈 출연진들이 극찬한 낙지꾸리는 신안촌 본점의 대표 메뉴로, 특허까지 출원한 독창적인 조리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살아있는 뻘낙지를 수조에서 직접 꺼내어 센 불에서 짧은 시간 동안 볶은 후, 나무꼬치에 꿰어 참기름 양념을 발라 마지막에파채로 마무리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퍼포먼스입니다.
이 독특한 조리법으로 탄생한 낙지꾸리는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식감을 자랑하며, 남도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낙지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깊은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초간장이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그 풍미가 더욱 살아나며, 서울에서는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정통 남도식 낙지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주요 메뉴 및 가격
- 특코스 (1인): 77,000원
- A코스 (1인): 66,000원 / 런치 55,000원
- B코스 (1인, 런치): 44,000원
- 낙지꾸리정식 (2인): 88,000원
- 홍어삼합정식 (2인): 88,000원
- 낙지연포탕: 25,000원
- 연포탕: 19,000원
- 매생이탕: 19,000원
- 낙지비빔밥: 21,000원
🍽️ 남도 한정식의 정수, 홍어삼합과 다채로운 반찬
신안촌 본점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바로 홍어삼합입니다. 홍어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음식이지만, 이곳에서는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숙성 정도와 향을 절묘하게 조절합니다. 홍어와 돼지고기 수육, 묵은지를 함께 싸서 먹는 삼합은 입안에서 기막힌 조화를 이루며, 핸썸가이즈 멤버들도 "홍어 냄새 나면 어쩌지?"라며 걱정했지만 결국 모두 흡입하게 만든 그 매력적인 맛이 일품입니다.
한정식 코스로 제공되는 다양한 반찬들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입니다. 동태전과 굴전, 가지찜, 코다리찜, 전복찜, 매생이탕 등 10가지가 넘는 밑반찬은 모두 국내산 재료만을 고집하여 만들어집니다. 특히 매생이탕은 청량고추를 넣어 일반적인 연포탕의 밍밍한 맛을 칼칼함으로 잡아주는 남도식 특유의 맛을 선보입니다.
제철 생선회는 그날 공수한 신선한 활어로 즉석에서 떠서 제공하며, 쫄깃한 식감과 함께 활어회만의 깊은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갈치속젓에 비벼 먹는 밥은 그 자체로도 별미이며, 고구마차로 마무리하는 후식까지 모든 과정이 정성스럽게 준비됩니다.
🏛️ 서촌의 정취와 함께하는 특별한 식사 경험
신안촌 본점이 위치한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자리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양반가의 별장이 있던 이 지역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식사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줍니다. 한옥을 개조한 식당 내부는 전통적인 정취를 그대로 살려 마치 조선시대 양반가의 사랑방에서 식사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테이블 위에 깔아주는 전지와 모든 그릇을 사기로 사용하는 세심한 배려는 손님을 대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비록 가격대가 높은 편이어서 일상적인 방문보다는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곳이지만, 그만큼 특별한 경험과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다만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어 주차가 어려운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인근 인왕빌딩 유료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마무리
39년 전통을 자랑하는 신안촌 본점은 단순한 식당을 넘어 남도 음식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tvN 핸썸가이즈에서 소개된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곳은 특허 출원한 낙지꾸리와 정통 홍어삼합, 그리고 정성스럽게 준비된 한정식 코스로 잊을 수 없는 미식 경험을 선사합니다.
서촌의 전통적인 분위기와 함께 전라도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재현한 이곳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격조 있는 한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신안촌 본점에서의 식사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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