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을 찾고 계신가요? 진도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섬 관매도는 여러분의 지친 마음을 달래줄 완벽한 장소입니다. 화려한 관광지가 아닌, 소박하지만 깊은 매력을 지닌 이곳에서 특별한 여행을 경험해보세요. 톳짜장면의 독특한 맛부터 아늑한 민박까지, 관매도만의 특별한 매력을 소개합니다.
🌊 관매도, 그 특별한 매력
관매도는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2015년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매화가 많이 피어 '매화도'라고 불렸다가 '매화를 본다'는 뜻의 '관매도'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섬에 매화가 없지만, 그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관매도에는 총 3개의 마을이 있습니다. 선착장을 기준으로 좌측의 관매마을, 우측으로 잘록한 섬 능선을 타고 오른 관호마을, 그리고 섬 뒤편 들판의 장산편마을이 있습니다. 각 마을마다 고유한 특색을 지니고 있어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길이 3km의 관매도 해수욕장은 서남해의 바다치고는 모래가 곱고 물색이 투명하기로 유명합니다. 해변 뒤로 들어선 곰솔 숲은 수령만도 평균 300년에 이르는 등 빼어난 자연미로 2010년 산림청 '아름다운 숲' 경연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관매도 짜장집, 바다의 맛을 담은 톳짜장면
관매도를 방문한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이 바로 '관매도 짜장집'입니다. 이곳은 관호마을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하늘다리 펜션 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바닷가 앞에 식당이 있었으나 지금은 위치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관매도 짜장집의 대표 메뉴는 단연 '톳짜장면'입니다. 관매도의 특산품인 톳을 활용한 이 특별한 짜장면은 일반 짜장면과는 확연히 다른 맛을 자랑합니다. 톳은 짜장의 짠맛을 잡아주고 고소함을 더해주며, 면발에 섞여 오독오독한 식감을 선사합니다.

메뉴는 다양하지만, 때로는 사장님이 바다에 나갔다 오는 바람에 바로 준비되는 것이 톳짜장뿐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부터 톳짜장을 먹기 위해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아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해물이 듬뿍 들어간 짬뽕과 볶음밥, 탕수육도 맛볼 수 있습니다. 2021년 방문객의 평가에 따르면 현지식 마파두부와 서비스로 제공되는 건두부무침도 맛있다고 합니다. 북경오리는 9만원으로 가격이 있지만 단체로 방문한다면 추천할 만한 메뉴입니다.
무엇보다 관매도 짜장집의 매력은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경치 이렇게 좋은 짜장면 집은 없을 것 같다"는 방문객의 평가처럼,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톳짜장면의 맛은 더욱 특별합니다.
📍위치 :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연락처 : 010-2845-2344
🏡 관매도 숙박, 쉼마을펜션에서의 하룻밤
관매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쉼마을펜션'을 추천합니다. 이 펜션은 원래 조도중학교 관매분교장의 관사로 사용하던 곳으로, 학교가 폐교되면서 선생님들이 관사로 머물던 곳을 개조하여 펜션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쉼마을펜션의 특별한 점은 개인 숙박시설이 아닌 마을 공동 관리시설이라는 것입니다. 마을 조합에서 공동 운영하기 때문에 시설이 무척 깨끗하고 숙박비용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펜션 건물은 모두 8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건물마다 아름다운 관매도 8경의 이름을 하나씩 붙여 주었습니다. 덕분에 관매도 여행 홍보도 되고 머릿속에 기억하기도 쉽습니다.
객실은 원룸형태, 1방 1거실, 2방 1거실 등 3가지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룸은 취사가 불가능하지만, 다른 형태는 취사가 가능합니다. 가격은 원룸이 6만원, 1방 1거실이 8만원, 2방 1거실이 15만원입니다.
쉼마을펜션은 초등학교 옆에 위치해 있으며, 해변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습니다. 특히 해변 뒤쪽 도로에서 숙소까지 오는 길의 소나무길은 지날 때마다 감탄을 자아냅니다.
📍위치 :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길 94 (관매도리 459-3)
📞연락처 : 이장님 010-6822-8498
🍽️ 관매도의 다양한 먹거리
관매도에는 짜장집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민박집에서 같이 운영하는 부속 식당이라 상시 운영하는 곳은 드물지만, '관매사랑민박' 식당은 관매도 섬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상시 운영하는 식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솔밭민박' 식당에서는 생선구이 백반을 맛볼 수 있습니다. 톳, 나물, 김치, 멸치볶음, 열무김치, 깻잎장아찌 등 소박한 반찬이지만 관매도에서 나고 자란 재료로 직접 만든 집 반찬의 맛이 일품입니다. 황태가 들어간 미역국과 생선구이도 함께 제공됩니다.
관매도의 특별한 음료로는 '쑥막걸리'가 있습니다. 2리터 페트병 한 병에 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지역 특산물 함유 막걸리와 달리, 관매도 쑥막걸리는 확연히 다른 비주얼과 맛을 자랑합니다. 쑥라떼 색깔에 쑥맛도 나며, 직접 재배하는 쑥이 들어가 걸쭉한 식감을 선사합니다.
또한 관매도는 자연산 미역과 톳이 유명해 돌미역과 톳을 판매하는 민박집도 있습니다. 갑오징어, 멸치도 관매도의 이름난 먹거리입니다.
🚶♂️ 관매도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
관매도에서는 트레킹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관매8경 중 하나인 '꽁돌'은 섬 남쪽 해안에 하늘에서 떨어진 듯 자리하고 있는 직경 7~8m의 커다란 바위입니다. 지상에 떨어진 옥황상제의 공깃돌이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며, 부근에는 공깃돌을 찾아 나섰던 하늘장사와 꽁돌을 가로챈 사자들이 묻혔다는 돌묘가 있습니다.
또한 관호마을에서는 섬의 상징인 꽁돌과 하늘다리를 만나기 위해 낡고 빛바랜 어촌 가옥과 세월 때가 거칠게 쌓인 돌담길을 따라 오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장산편마을 앞의 너른 들판은 관매도의 숨겨진 보석과 같은 곳입니다. 봄철에는 들판을 가득 메운 노란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며, 파도 소리와 바람에서조차 독립된 공간에는 새소리만 가득합니다.
🚢 관매도 방문 정보
관매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진도항(팽목항)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배편은 '가고 싶은 섬' 누리집이나 팽목항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차는 진도항에 주차해놓고 배를 타야 하며, 1박2일 동안 필요한 물과 트레킹 용품, 갈아입을 옷, 세면도구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다행히 민박집 사장님들이 선착장으로 픽업을 나와주시는 경우가 많아 짐 걱정은 덜 수 있습니다.
관매도는 화려한 관광지가 아닌, 소박하지만 깊은 매력을 지닌 곳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이곳에서 특별한 여행을 경험해보세요. 톳짜장면의 독특한 맛부터 아늑한 민박까지, 관매도만의 특별한 매력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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