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동네한바퀴 연천 소금빵 맛집, 연천 오늘과내일 서점빵집, 소금빵과 큐브식빵으로 유명한 소확행 명소

by farmer issue 2025. 5. 11.

KBS '동네한바퀴'에서 소개된 연천의 특별한 공간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경기도 연천의 조용한 마을에 자리한 '오늘과내일'은 단순한 빵집이나 서점이 아닌, 삶의 여유와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수진, 김희송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빵과 책이라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진정한 '소확행'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 도시를 떠나 시작된 새로운 삶

서울에서 목회자와 어린이집 교사로 각각 일했던 이수진, 김희송 부부는 8년 전 도심의 분주함을 뒤로하고 연천으로 귀촌했습니다. 그들이 연천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최소한만 취하며 살아보고 싶었어요."

도시에서의 삶은 편리하고 풍족했지만, 그 풍요로움은 종종 무거운 책임과 피로를 동반했습니다. 부부는 결혼 전부터 막연히 그리던 '시골집'의 삶을 떠올리며, 낡은 주택 한 채를 매입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연천에 정착한 부부는 지역 내 사회적 기업에서 일했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성장하면서 마을 주민과의 소통이 부족해지자, 더 작은 마을로 들어가 '오늘과내일'이라는 공간을 열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빵, 내일의 책'에서 가져온 이름처럼, 이곳은 마을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 하루 50개만 굽는 특별한 빵

'오늘과내일'의 빵은 하나하나가 정성이 담긴 수작업입니다. 김희송 씨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빵을 직접 굽습니다. 단팥빵 하나에도 팥을 직접 불리고 삶아 만든 수제 앙금이 들어갑니다. 기계로 찍어낸 공산품이 아닌, 손맛과 시간이 담긴 빵을 만듭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큐브식빵은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지만, 그 속은 쫀득한 식감과 고소함이 가득합니다. 밀가루는 물론, 우유와 버터 등 모든 재료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만을 고릅니다. "우리 아이가 먹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부부의 원칙입니다.

특별한 점은 가급적 연천의 식재료로 빵을 굽는다는 것입니다. 연천 토마토와 앞마당에서 키운 바질이 들어간 큐브 식빵, 동네 지인이 준 고구마로 만든 고구마 빵, 감자로 만든 감자 빵 등 매일매일 달라지는 빵을 맛볼 수 있습니다. 소금빵, 버터크림빵도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메뉴입니다.

📚 하루에 한 권만 진열하는 특별한 서점

빵집 맞은편 방 한 칸은 작은 서점으로 꾸며졌습니다. 일반 서점처럼 빼곡하게 책을 진열하지 않고, 부부가 직접 읽고 좋아한 책 한 권씩만 그날의 기분과 계절에 맞게 올려둡니다. 때로는 시집 한 권, 때로는 여행 에세이 한 권이 놓여 있습니다.

책 위에는 작은 손글씨 카드가 놓여 있어, 책을 선택하는 손님에게 은근한 힌트를 전합니다. "이 책은 비 오는 날, 따뜻한 빵 한 조각과 함께 읽기 좋아요." 그런 문장 하나에도 이곳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집니다.

이 작은 공간의 분위기는 여유롭습니다. 빵을 기다리며 책장을 넘기는 손님도 있고, 구매하지 않아도 조용히 책을 읽다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부는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오히려 자신들이 위로받는다고 말합니다. "도시에서 일할 땐 늘 성과를 생각했는데, 여기서는 하루하루가 그 자체로 충분해요."

💫 철저히 '비상업적'인 삶의 철학

이 부부의 계획은 철저히 '비상업적'입니다. 소득 목표는 '월 100만 원', 빵은 하루 '딱 50개', 책은 '한 권씩'만 진열하기.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 구성이 오히려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이자 가치가 되었습니다.

집의 담장은 일찌감치 허물어졌습니다. "누구든 편하게 오가며 쉬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습니다. 부부는 마당과 거실, 방 하나를 나눠 각각 빵집과 서점으로 꾸몄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손님을 기대한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 이 빵을 누군가 맛있게 먹어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전부였습니다.

이수진 씨는 말합니다. "빵은 매일 구워야 제 맛이 나고, 책은 매일 펼쳐봐야 가까워져요. 이 둘은 닮았어요. 하루를 가볍게 하지 않으면서도, 무겁지도 않게 만들어줘요." 빵과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건 단지 맛이나 정보가 아닙니다. '이 순간을 충분히 느껴보라'는 부부의 작은 제안이자 철학입니다.

📍 위치 및 방문 정보

📍위치 : 경기 연천군 신서면 도신리 236-3 '오늘과내일'

이곳을 찾는 손님들 중에는 '소문 듣고 일부러 찾아왔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근처 이웃들입니다. 장을 보러 나온 길에 들러 빵 한 개 사고, 책 한 권 추천받고 돌아가는 일상이 쌓여 어느새 이 마을의 풍경이 되었습니다.

집 안 구석엔 '오늘의 남은 빵 수량'을 알리는 칠판이 서 있고, 책장 위엔 종종 이웃이 기증한 책도 놓여 있습니다. '단골'이라는 개념이 새삼스러운, 그래서 더욱 따뜻한 공간입니다.

🌿 덜어내고 남기는 삶의 여유

물론 시골살이는 낭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농촌 생활의 불편함, 경제적인 불확실성, 계절에 따라 변하는 마을 환경까지. 그러나 이 부부는 그런 불편함조차 삶의 일부로 받아들입니다. 그들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조금 더 자연스럽게, 조금 더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하루 50개의 빵은 더 구울 수 있고, 책도 더 진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부는 오늘도 '딱 이만큼'을 고수합니다. "조금 부족한 듯 남겨둘 때, 삶의 여백이 생기는 것 같아요." 연천의 작은 빵집과 서점에서, 우리는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춰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선 무언가를 더 많이 가지기보다, 덜어내고 남기는 삶이 더 깊고 풍요롭게 다가옵니다.

어제 방송된 KBS '동네한바퀴'에서 소개된 이 특별한 공간을 직접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소확행'을 선사할 '오늘과내일'에서 따뜻한 빵 한 조각과 좋은 책 한 권의 여유를 만끽해보세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