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에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선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공간이 있습니다. 치즈의 고장으로 알려진 임실에서 한 외국인 신부님의 헌신과 노력이 어떻게 지역의 정체성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 유산이 어떻게 현대적 감성으로 재탄생했는지 보여주는 곳이죠. KBS1 '동네한바퀴'에서 소개된 이 특별한 장소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임실창고1964의 탄생 배경과 의미
1964년은 임실 치즈 역사의 시작점이었습니다. 이 해에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지정환 신부님은 단 두 마리의 산양으로 시작해 임실을 한국 치즈의 메카로 변화시켰습니다. 그가 치즈를 만들고 숙성시키던 공간과 도구들이 보존된 이곳은 2023년 9월, 전라북도 농촌재생 사업을 통해 '임실창고1964'라는 이름의 카페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이 카페의 이름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지정환 신부님이 임실에 첫발을 디딘 1964년을 기념하면서, 동시에 '창고'라는 단어를 통해 임실의 특색과 가치를 보관하고 알리겠다는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과거 양곡창고였던 140평 규모의 공간은 25억 원의 예산을 들여 현대적인 감각의 베이커리 카페로 탈바꿈했습니다.
🧀 치즈의 역사가 담긴 특별한 메뉴들
임실창고1964에서는 지역 특산품인 치즈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동네한바퀴에서 소개된 바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카망베르, 모차렐라, 체다 치즈를 각각 활용한 세 가지 종류의 트렌디한 치즈케이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각 치즈의 고유한 풍미를 살린 케이크들은 임실 치즈의 우수성을 현대적인 디저트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단연 '토굴빵'입니다. 지정환 신부님이 치즈를 숙성시키기 위해 만든 토굴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이 빵은 6,000원에 판매되며, 임실창고1964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겉은 페스츄리처럼 바삭하고 속은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함께 제공되는 생크림 딥소스와 함께 즐기면 더욱 풍부한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실 고다치즈를 활용한 '고다치즈커피'(6,500원)도 이곳의 인기 메뉴입니다. 짭조름한 치즈의 풍미와 커피의 고소함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음료로, 치즈가 씹히는 식감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기본 커피 메뉴로는 아메리카노(4,500원), 카페라떼(5,000원), 카푸치노(5,000원)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공간의 매력과 분위기
임실창고1964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창고라는 이름에 걸맞게 천장이 높고 탁 트인 내부는 답답함 없이 여유로운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넓은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과 독특한 조명 디자인이 공간에 특별한 감성을 더합니다.
카페 내부에는 다양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혼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도, 여럿이 함께 방문하기에도 적합합니다. 단체석도 갖추고 있어 많은 인원이 함께 방문해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카운터 앞에는 다양한 종류의 빵과 디저트가 진열되어 있으며, 치즈 카스테라, 호두깜파뉴, 여러 종류의 쿠키, 퀸아망, 휘낭시에, 생크림 카스테라, 소금빵, 샌드위치 등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을 맛볼 수 있습니다.
입구 쪽에는 스티커, 마그네틱, 사과주스, 토마토주스, 치즈 누룽지 등 선물용으로 좋은 기념품들도 판매하고 있어 방문 기념으로 구매하기에 좋습니다.
📍위치 : 전북 임실군 임실읍 봉황로 108
🌟 지역 상생의 모델
임실창고1964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운영 주체입니다. 이 카페는 '임실삼삼오오 청춘햇살조합'이라는 지역 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설립된 이 조합은 임실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관광객을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임실 치즈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깊은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카페는 주민 소통과 화합의 장소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 동네한바퀴가 발견한 임실의 매력
KBS1 '동네한바퀴'는 지역의 숨은 이야기와 가치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임실편에서는 지정환 신부의 삶과 치즈 이야기를 중심으로 지역의 매력을 소개했습니다. 2025년 5월 3일 방영된 방송에서는 임실창고1964뿐만 아니라 임실 팜크닉 체험 농장, 옥정호 한우 맛집, 다슬기 수제비 식당 등 임실의 다양한 명소들도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전국 최초로 서원에 거주하며 농촌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족의 이야기도 함께 다루었다는 것입니다. 1619년에 창건된 영천서원에서 생활하며 지사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은 도시와는 다른 농촌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 임실창고1964 방문 정보
- 상호명: 임실창고1964
- 주소: 전북 임실군 임실읍 봉황로 108
- 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9시 (연중무휴)
- 주차: 넉넉한 주차장 완비
- 추천 메뉴: 토굴빵(6,000원), 고다치즈커피(6,500원), 세 가지 치즈케이크
임실창고1964는 단순한 맛집이나 카페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지정환 신부님이 남긴 치즈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도, 그 정신과 가치는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실을 방문한다면 이곳에서 특별한 디저트와 함께 지역의 이야기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동네한바퀴가 발견한 임실의 매력이 여러분의 여행에도 특별한 의미를 더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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