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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외딴 곳의 숨겨진 맛 여행, 손죽도 섬밥상부터 숲속요리사까지 - EBS 한국기행 봄맛 특집 맛집 정보

by farmer issue 2025. 4. 8.

봄기운이 완연한 4월, EBS 한국기행이 특별한 봄맛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먹으러 오지' 5부작을 통해 섬과 산, 숲과 들에서 만나는 소박하지만 귀한 밥상을 소개합니다. 하루 두 번 뱃길이 열리는 외딴섬부터 전기 없이 살아가는 산골 셰프의 요리까지,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진정한 봄의 맛을 찾아 떠나봅니다.

🏝️ 자연이 차려주는 봄 밥상, 손죽도

전남 여수의 작은 섬 손죽도는 하루에 단 두 번만 뱃길이 열리는 진정한 오지입니다. 이곳에서 박기홍 씨는 섬의 자연이 선물하는 재료들로 특별한 봄 밥상을 차립니다. 머위, 찔레, 달래, 산괴불주머니 같은 봄나물과 톳, 불등풀가사리 같은 해조류가 어우러진 손죽도의 밥상은 도시에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계절의 선물입니다.

섬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이 특별한 밥상은 자연의 순수한 맛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바다와 산이 만나는 곳에서 자란 식재료들은 그 어떤 고급 식당의 요리보다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위치 : 전남 여수 손죽도 (문의: 010-5797-1239, 박기홍)

🐦 새들과 함께하는 아침, 도연암의 '새들의 식당'

경기도 포천 지장산 자락에 자리한 작은 암자 '도연암'에서는 20년째 홀로 수행 중인 도연스님이 매일 아침 특별한 의식을 치릅니다. 바로 새들을 위한 공양입니다. 스님은 새들을 위한 먹이를 준비하고, 봄이 되면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주는 정성을 다합니다.

조용한 산사에 울려퍼지는 새들의 지저귐과 스님의 염불 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봄의 교향곡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위안을 선사합니다. 자연과 사람, 그리고 새들이 하나 되는 이곳에서는 도시의 번잡함을 잊고 진정한 평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위치 : 경기 포천시 관인면 삼율리 183 (문의: 010-3220-9853, 도연스님)

🌸 꽃으로 피어나는 맛의 향연, 구례와 나주

🍗 당치민박산장, 35년 전통의 산닭구이

전남 구례 토지면 깊숙한 곳, 당치길을 따라 들어가면 35년 전통의 '당치민박산장'이 있습니다. "한 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이곳은 산닭구이로 유명합니다.

부부가 손수 구운 닭 한 마리로 시작한 식당은 이제 '산닭구이 한 상'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직접 채취한 봄나물 반찬과 도토리묵, 고로쇠 수액까지 곁들여진 식사는 찾아오는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위치 : 전남 구례군 토지면 당치길 145 (문의: 010-9111-7949)

🍵 이화당 게스트하우스, 꽃차의 향기

전라남도 나주시 금천면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 '이화당'은 단순한 숙소가 아닌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쉼의 공간입니다. 김순희 씨가 직접 가꾼 꽃밭과 정성으로 만든 꽃차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한옥의 고요함 속에서 꽃차 한 잔, 그 자체가 힐링입니다."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로 가득한 이곳에서는 꽃의 향기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꽃다비 농장에서 생산되는 꽃차는 온라인으로도 구매 가능합니다.

📍위치 : 전남 나주시 금천면 촌곡길 66 (문의: 010-4173-7702)

🌲 자연 속 셰프의 손맛, 청도 장육산의 '숲속 요리사'

경북 청도 장육산 골짜기에서 홀로 살아가는 오호환 씨는 전직 호텔 셰프였습니다. 화려한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전기도 없는 산골에 정착한 그는 이제 자연 속에서 직접 재배한 식재료로 요리하는 '숲속 요리사'가 되었습니다.

산나물과 말린 나물, 수육, 고로쇠 수액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로 만드는 그의 요리는 어떤 고급 레스토랑의 음식보다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도시의 화려함 대신 자연의 순수함을 선택한 셰프의 손맛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위치 : 경북 청도 장육산 (문의: 010-8906-4996)

🏝️ 하루 세 끼가 특별한 섬, 거제 이수도의 '1박3식민박'

거제에서 배로 단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수도는 '먹는 섬'이라 불립니다. 이곳의 '1박3식민박나드리'에서는 이름 그대로 1박을 하면 세 끼의 특별한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박승옥 씨와 김상오 씨 부부가 운영하는 이 민박은 섬에서 나는 신선한 해산물과 직접 기른 채소로 정성 가득한 집밥을 대접합니다. 고즈넉한 섬의 풍경과 함께 즐기는 이 밥상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위치 : 경남 거제시 장목면 이수도길 24-1 (문의: 010-4076-1187)

봄의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

EBS 한국기행 799편 '먹으러 오지'는 4월 7일부터 11일까지 매일 밤 9시 35분에 방송됩니다. 섬과 산, 암자와 꽃밭에서 만나는 진짜 한국의 봄 맛을 TV로 만나보세요.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맛보는 소박하지만 깊은 맛의 여정은 우리에게 잊고 있던 무언가를 일깨워줍니다. 자연이 선물하는 식재료와 그것을 정성껏 요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식탁이 얼마나 풍요로운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봄기운이 완연한 지금, 오지의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한국기행과 함께라면, 집에서도 그 특별한 맛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