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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699회 - 토박이만 아는 진짜 고향의 맛 완전정복, 맛집 위치 정보 솔밭밑농원, 어부식당 대표 메뉴

by farmer issue 2025. 4. 5.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4월, KBS1 한국인의 밥상 699회에서는 "토박이만 안다, 진짜 고향의 맛"이라는 주제로 각 지역에 오랜 세월 뿌리내린 사람들이 지켜온 진정한 향토 음식을 소개했습니다. 강원도 정선과 춘천, 전북 익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번 편은 자연과 손맛이 어우러진 진짜 로컬 푸드의 매력을 담아냈습니다.

🌄 강원 정선 - 산골 아낙이 지켜온 시어머니 손맛

🏡 솔밭밑농원 민박의 정겨운 밥상

정선 가리왕산 깊은 오지 마을에 자리한 솔밭밑농원은 11년째 사과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이혜영 씨 부부가 운영하는 민박집입니다. 정선 토박이인 이들 부부는 시부모님이 남긴 화전을 물려받아 지키며, 이제는 정선 지역의 음식 전도사로 불릴 만큼 뛰어난 손맛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젊은 시절 밥 짓는 법조차 몰랐던 혜영 씨는 시어머니로부터 엄격하게 음식을 배웠고, 그 결과 정선 산골 특유의 음식을 보존하고 알리는 모임까지 생길 정도로 음식 솜씨가 뛰어나졌습니다.

 

🍲 대표 음식

  • 닭개장: 닭 껍질과 고사리, 파를 넣고 얼큰하게 끓여낸 여름철 보양식
  • 언감자떡: 겨울에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자를 얼려 만든 떡으로 부족한 식량을 보충
  • 피라미강정: 마을 사람들이 함께 천렵하며 잡은 피라미로 만든 별미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정선읍 덕산기길 533

🐟 전북 익산 - 금강 웅포의 마지막 어부가 지켜온 맛

🍽️ 어부식당의 특별한 우어회

전북 익산시 웅포면에 위치한 어부식당은 과거 번성했던 포구 웅포에서 마지막 남은 어부 부부가 운영하는 우어회(웅어회) 전문점입니다. 나문주(73세) 씨와 강경자(66세) 씨 부부는 금강 하굿둑이 생긴 이후 포구가 쇠퇴했지만, 굳건히 고향을 지키며 삶을 이어왔습니다.

 

웅포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 지역으로 빠가사리(동자개)와 우어가 유명했습니다. 특히 우어는 3~5월이 제철로, 조선시대 후기에는 임금님이 그 맛에 반해 '위어소'라는 관청을 만들어 관리했을 정도로 귀한 생선이었습니다.

 

🍽️ 대표 음식

  • 우어회: 살이 연하면서도 씹는 맛이 독특하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특징
  • 빠가사리탕: 빠가사리에 묵은지를 넣고 끓인 얼큰한 탕
  • 맛조개전: 과거 풍부하게 잡히던 맛조개를 이용한 전통 요리

📍위치 : 전북 익산시 웅포면 강변로 24-8

🌾 강원 춘천 - 꽃 피는 산골마을의 전통 장맛

🫘 콩이랑상걸리전통장의 깊은 맛

춘천 상걸리의 토박이 변옥철(67세) 씨가 운영하는 '콩이랑상걸리전통장'은 꽃이 아름답게 피는 골짜기라 '꽃 골'로 불리는 마을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전통 장류인 막장으로도 유명한데, 막장은 숙성한 보리에 메주와 소금물을 넣고 3년을 숙성시켜 깊은 맛을 내는 강원도의 대표 음식입니다.

 

2009년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농촌여성 창업지원사업으로 시작해 지금은 500개의 항아리에서 다양한 전통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주변 농가에서 콩을 시중가보다 높게 수매하여 지역 농민들과 상생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 대표 음식

  • 막장: 숙성한 보리에 메주와 소금물을 넣고 3년을 숙성시킨 강원도 전통 장
  • 뽀글장: 막장에 산나물을 넣어 끓인 춘천 전통 음식
  • 더덕고추장: 춘천 지역 특산물인 더덕을 활용한 특허 제품
  • 저염토마토고추장: 춘천 토마토를 넣어 누룩의 신맛을 잡은 건강한 고추장

📍위치 : 강원 춘천시 동면 가락재로 1349

🍵 토박이가 지켜온 고향의 의미와 맛

이번 한국인의 밥상 699회는 각 지역 토박이들이 뚝심 있게 지켜온 고향의 맛을 통해 현대사회 속 잊혀가는 전통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금 떠올리게 했습니다.

 

척박하고 힘든 환경에서도 그 시절의 추억과 맛을 소중히 간직해온 이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정선에서는 산골 아낙의 정성 어린 손맛이, 익산에서는 금강의 선물인 우어의 담백한 맛이, 춘천에서는 3년을 기다려 완성되는 전통장의 깊은 맛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음식은 단지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한 시대를 이해하는 중요한 역사적 기록이며,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억의 보물입니다. 각 지역의 토박이들이 지켜온 전통 음식을 통해 우리는 잊고 있던 고향의 맛과 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진짜 맛은 결국 '사람'과 '정성'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뜻깊은 방송이었습니다. 고향의 음식과 추억을 그리워하는 분들이라면, 이번 방송에서 소개된 장소들을 직접 찾아가 토박이들이 지켜온 진짜 맛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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