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극한직업 844회 2월의 로맨스를 책임지는 꽃과 초콜릿 장인들의 숨겨진 이야기

벌써 2월이 다가왔네요. 졸업과 입학, 그리고 발렌타인데이까지... 꽃과 초콜릿이 가장 바쁜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EBS 극한직업 844회에서 소개된 꽃과 초콜릿 장인들의 숨은 노력과 열정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받는 예쁜 꽃다발과 달콤한 초콜릿 뒤에 숨겨진 극한의 노동 현장, 지금 시작합니다!

 

 

🌸 아름다운 꽃 한 송이를 위한 화훼시장의 숨가쁜 일상

전국 최대 규모의 화훼시장은 2월 졸업식과 입학식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오후 3시가 되면 전국 각지의 화훼농가에서 올라온 천여 종이 넘는 꽃들이 경매장을 가득 채우는데요. 이곳의 연간 경매액은 무려 약 1,500억 원에 달합니다.

 

2층으로 이루어진 도매 꽃시장에서는 작업자들이 맨몸으로 무거운 꽃 상자를 들고 수십 번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반팔 반바지는 필수 작업복이 되었죠. 수십 가지의 꽃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정리하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꽃마다 보관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각 꽃의 특성에 맞게 가지를 자르고, 물을 올려주고, 비닐 포장을 하느라 밤을 새우는 것은 기본입니다. 우리가 보는 아름다운 꽃 한 송이 뒤에는 이런 노력이 숨어있었네요.

 

📍위치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27 화훼공판장 aT화훼사업센터 (꽃 경매&도매시장)

💐 하루 수백 개의 꽃다발을 만드는 플로리스트들의 손길

졸업 시즌을 맞아 꽃집은 더욱 바빠집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새벽시장에서 들여온 꽃들을 컨디셔닝하고 꽃다발을 만드는 일이 시작됩니다. 10명이 넘는 플로리스트들이 꽃 컨디셔닝부터 꽃다발 디자인,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분업화하여 작업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택배 배송 시간에 맞춰 수백 개의 꽃다발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속도는 생명과도 같습니다. 놀랍게도 숙련된 플로리스트는 단 40여 초 만에 꽃다발을 포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디자인까지 신경 쓰면서 말이죠! 이런 노하우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닌, 수많은 경험과 노력의 결실입니다.

 

📍위치 :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200 강남터미널지하쇼핑몰 T-038 엘리시아플라워 (꽃다발)

📍위치 : 서울 서초구 명달로 9 B1 꾸까 (꽃다발)

🍫 발렌타인데이 시즌, 달콤한 초콜릿 전쟁의 현장

사랑을 전달하는 대표적인 선물, 달콤한 초콜릿! 2월이 되면 초콜릿 전문점들은 그야말로 전쟁터가 됩니다. 을왕리의 한 초콜릿 전문점에서는 초콜릿 음료부터 빵, 퐁뒤까지 수십 가지가 넘는 초콜릿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달콤한 초콜릿을 맛보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공정 과정이 필요합니다. 매일 이른 아침부터 수입된 초콜릿을 중탕시키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중탕된 초콜릿에 생크림을 섞거나 견과류를 넣어 다양한 형태와 모양으로 만들어냅니다. 2월 한 달 동안 팔려나가는 초콜릿 양만 3만 개가 넘는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죠.

 

초콜릿의 맛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인 템퍼링 작업부터 다양한 틀에 넣어 만드는 과정까지, 모든 단계가 정성으로 가득합니다.

 

📍위치 : 인천 중구 용유서로391번길 15 2층, 3층, 4층 피카피오 을왕리본점 (초콜릿)

🌱 자연 그대로의 초콜릿을 만드는 장인의 이야기

한편, 강원도 고성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초콜릿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특별한 초콜릿을 만드는 장인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콩을 직접 수입해 말리고, 로스팅한 후, 콩을 갈아서 정통 초콜릿을 만듭니다.

 

첨가물 없이 100% 다크 초콜릿을 만드는 이 과정은 카카오 콩을 로스팅하고 분쇄한 다음, 무려 72시간 동안 갈아서 완성됩니다.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이 초콜릿은 진정한 초콜릿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위치 : 강원 고성군 거진읍 거탄진로 19 2층 보나테라 (초콜릿)

2월의 특별함을 만드는 숨은 노력들

우리가 사랑하는 이에게 전하는 꽃과 초콜릿 한 개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화훼시장에서 밤새 꽃을 분류하는 일꾼들, 40초 만에 꽃다발을 완성하는 플로리스트, 72시간 동안 카카오를 갈아 초콜릿을 만드는 장인까지... 이들의 극한 직업이 있기에 우리의 2월은 더욱 특별해질 수 있습니다.

 

다음번에 꽃다발이나 초콜릿을 선물할 때는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한번 떠올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마음이 담긴 선물은 분명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올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