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백반기행 보은 맛집 탐방, 운영식당, 혜성정육식당, 35년 전통 10첩 밥상과 삼겹살의 진짜 맛

충북 보은의 속리산 자락에는 시간이 멈춘 듯한 특별한 맛집들이 숨어있습니다. 최근 허영만의 백반기행 299회에서 정일우와 함께 소개된 보은의 전통 고깃집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35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노포 정육식당에서 만나는 10첩 밥상과 신선한 삼겹살의 조화는 정말 특별했습니다. 오늘은 현지인들이 인정하는 진짜 맛집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35년 전통의 노포 정육식당 '운영식당'

충북 보은군 보은읍에 자리한 운영식당은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소개된 대표적인 10첩 밥상 고깃집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정육점을 겸업하는 곳으로, 신선한 고기의 품질에서부터 남다른 차이를 보여줍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10첩 밥상의 구성입니다. 보은 지역의 향긋한 제철 나물로 만든 열 가지 밑반찬이 한 상 가득 차려져 나오는데, 계절에 따라 구성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런 정성스러운 밑반찬과 함께 나오는 신선한 삼겹살은 정말 환상적인 조합을 이룹니다.

특히 이곳의 삼겹살은 냉동이 아닌 냉장 상태로 제공되어 육즙이 풍부하고 잡내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35년간 한 자리에서 쌓아온 노하우로 고기의 신선도와 맛을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죠.

메뉴 및 가격 정보:

• 삼겹살: 14,000원
• 항정살: 17,000원
• 모둠 한 판 (삼겹살, 항정살, 갈매기살, 목살): 59,000원
• 청국장: 2,000원
• 공기밥: 1,000원

📍위치: 충북 보은군 보은읍 삼산남로 42

영업시간: 매일 11:00~20:00
전화번호: 043-544-2014
편의시설: 주차, 포장, 단체 가능

🥩 비법 소스의 명가 '혜성정육식당'

보은에는 또 다른 숨은 보석 같은 맛집이 있습니다. 바로 혜성정육식당인데요, 이곳은 2022년 허영만의 백반기행 144회에서 견미리와 함께 소개된 곳입니다. 이 집만의 특별함은 바로 주인장이 직접 개발한 비법 소스에 있습니다.

생삼겹살을 주문하면 특제 소스에 담가서 나오는데, 이 소스의 비법은 며느리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습니다. 소스에 담가 먹으면 감칠맛이 더해지고 고기의 누린내를 완전히 잡아주어 더욱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은 터미널 뒤 먹자골목 입구에 위치한 이곳은 접근성도 좋고, 매장 내부가 넓어서 단체 회식도 가능합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한 보은군 착한가격 업소로 지정되어 있어 가격 부담도 적은 편입니다.

메뉴 및 가격 정보:

• 생삼겹살: 12,000원
• 돼지갈비: 12,000원
• 한우육회: 35,000원
• 한우등심: 35,000원

📍위치: 충북 보은군 보은읍 삼산남로 7-1

영업시간: 매일 11:00~20:30
전화번호: 043-542-7361
편의시설: 단체, 포장, 예약 가능

🍚 현지인들이 인정하는 진짜 맛의 비밀

두 곳 모두 현지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정육점을 겸업한다는 점에서 고기의 신선도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실제로 방문객들은 냉장고에 진열된 고기들의 상태를 보는 순간 믿음이 간다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운영식당의 경우 청국장이 특히 인기인데, 2,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구수한 맛이 일품이어서 삼겹살과 함께 먹기에 완벽한 조합을 이룹니다. 반찬들도 자극적이지 않아 밥반찬으로도, 안주로도 훌륭합니다.

다만 두 곳 모두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예약 손님이 항상 많은 편입니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일찍 방문하거나 미리 연락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운영식당에서는 소등심도 주문 가능하지만, 방문 전 미리 예약이 필요하다고 하니 한우가 드시고 싶으시면 사전에 연락해보시기 바랍니다.

마무리하며

보은의 이 두 맛집은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오랜 시간 변하지 않는 정성과 신선한 재료로 진짜 맛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운영식당의 정성스러운 10첩 밥상과 신선한 삼겹살, 혜성정육식당의 비법 소스 삼겹살까지, 모두 보은 지역만의 특별한 맛의 유산입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변함없는 모습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 이들 맛집. 속리산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꼭 한 번은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단순한 식사를 넘어서, 시간이 만들어낸 진짜 맛의 감동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